경남교육청, 민수련 작가 초대전 ‘꽃’개최…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다
  • + 즐겨찾기
  • 2026.03.08 (일) 22:24
  •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Vietnam
검색 입력폼
교육

경남교육청, 민수련 작가 초대전 ‘꽃’개최…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다

9일부터 19일까지 제2청사 갤러리, 재료가 작품으로 승화하는 기록형 전시

경남교육청, 민수련 작가 초대전 ‘꽃’개최…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다
[시사토픽뉴스]경상남도교육청은 9일부터 19일까지 제2청사 갤러리에서 민수련 작가의 종이꽃(페이퍼플라워) 초대전 ‘꽃’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 소재인 ‘종이’가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완성된 결과물만을 단순히 나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났다. 대신 재료가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는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기록형(아카이브) 기획 전시’를 채택해 관람객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의 흐름은 종이가 지닌 본질적인 특성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한다. 이어 찬란하게 피어나는 ‘만개’의 순간과 종이꽃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시듦’의 과정까지 순차적으로 구성하여 생명 순환의 서사를 담아냈다.

전시 공간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이어진다.
- 재료의 발견: 종이꽃의 시작인 전용지와 도구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종이의 질감과 특성을 설명하고, 꽃잎 한 장이 탄생하기까지의 제작 공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여 공예적 전문성을 전달한다.

- 화폭 위의 정원과 개화, 잔상: 종이꽃을 평면 및 부조 형태로 재해석하여 화폭에 담아낸다. 꽃봉오리가 맺혀 피어나는 ‘만개’의 순간을 실물과 다름없는 정교한 기법으로 재현하고, 꽃잎의 말림과 색 바램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무한한 확장: 관람객의 키를 훌쩍 넘는 거대 꽃(자이언트 플라워) 설치 작품을 통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연출한다. 이를 통해 장식물로서의 꽃을 넘어 공간을 압도하는 설치 미술로서의 종이꽃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유아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종이라는 재료가 생명을 입는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시들지 않는 종이꽃을 통해 역설적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종이라는 무생물이 작가의 정교한 손길을 통해 생동하는 존재로 변화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위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시장 곳곳에 배치한 작품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도민들에게 잠시 멈추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신승욱 총무과장은 “종이는 평범한 재료이지만 작가의 손길을 거치면 생화보다 깊은 생명력을 얻는다”라며, “재료에 대한 탐구부터 현대적 변주까지 종이꽃의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중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경남교육청 제2청사 갤러리에서 열리는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 주요뉴스

오늘의 인기기사

광주광역시교육청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