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중앙고 학생 안전 통학로 마련 협의회 |
26일 마산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학생 안전 통학로 마련을 위한 협의회’에는 정규헌 의원을 비롯해 마산중앙고등학교 이병인 교장, 이승연 차기 총동창회장, 안숙철 학운위원장, 전병호 학운위 부위원장, 경남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류해숙 단장, 경남교육청 시설과 손남구 과장, 창원교육지원청 시설2담당 권기용 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교 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산중앙고등학교는 가파른 경사지인 산복도로에 위치한데다, 고도 또한 층고 12층 높이에 해당해 등교의 어려움뿐 아니라 빗길 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해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 통학로 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에 학교 측과 총동창회 측은 학교 초입에 위치한 건물 청운관 근처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신관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학로 확보 방안이자, 학교 경관을 새롭게 디자인할 랜드마크로써의 시설 개선 의미도 가진다. 동창회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대응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청운관과 신관 사이 엘리베이터와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학교 측 요구안과 창원시 부지를 매입 또는 임대해 학생통학로와 차량 통행로를 분리하고 신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미래학교추진단의 방안, 교문 부근 석축을 제거해 학교 입구 공간을 넓힌 후 통학로와 차량 통행로를 분리하는 제3의 방안 등 세 가지 방안이 도출됐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운영위원, 교육청 관계자들이 각각의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했으며, 각 방안에 대한 행정적 검토를 마친 후 1월께에 협의회를 재개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규헌 의원은 “현재 학교 측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통학로 확보와 더불어 향후 학교의 랜드마크로써 역할을 할 엘리베이터와 구름다리 설치를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과 협의 과정을 통해 학교 측에 가장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