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사례관리사 특별간담회 개최 |
이번 간담회는 9개 구·군의 통합사례관리사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보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고난도 사례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직무에서 오는 소진을 예방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통합사례관리사들은 특히 정신적 문제나 알코올 중독 등으로 병식이 부족한 대상자의 경우, 동의 확보가 어려워 지역 정신건강 기관과의 연계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공통된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실제 2025년 상반기 기준 대구시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는 총 368가구로, 이 중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가구가 196가구(5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방임·학대(44가구), 채무(40가구), 위생문제(25가구) 순이었다.
또한, 자살·학대 등 고난도 사례의 지속 증가에 따른 단계적 역량 강화 교육, 공격적 성향의 대상자에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참여자들은 직무에서 오는 정서적 소진 완화와 심리적 스트레스 회복을 위해 대구간송미술관의 기획전시 ‘화조미감’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구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사례관리 슈퍼바이저 풀’을 통해 고난도 사례에 대한 자문 및 현장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정신건강, 학대·중독, 금융, 지역복지 등 5개 분야에서 총 14명의 전문가가 위촉돼 활동 중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통합사례관리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지원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가구 발굴과 맞춤형 복지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통합사례관리사의 마음 건강에도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진 예방과 지속가능한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