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쿨루프 사업, 한 달 뒤 더 빛났다. |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사)부산 남구자원봉사센터와 문현2동 행정복지센터가 협력한‘쿨루프 지원 사업’은 폭염 속에서 어려운 이웃의 삶을 지키기 위한 뜻깊은 시도였다.
이번 사업은 좋은데이나눔재단, 부산신용보증재단, 해암문화재단 등 7개 기업과 2개 단체의 정성 어린 기부로 마련된 총 1,300만 원의 예산으로 추진됐으며, 주민 생활이 밀집된 골목의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지붕에 태양열 반사 기능이 있는 친환경 페인트를 발라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변화는 분명했다.
전포대로78번길 진모 씨는 “방수는 물론 체감온도가 2~3도는 내려간 것 같다.”라며 “무더위가 다르게 느껴질 줄 몰랐다.”라고 말했고, 전포대로68번가길 김모 씨도 “지붕이 깨끗해지고, 집안도 덜 더워졌다.”라며 “기부해 주신 분들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업 당일, 오은택 남구청장과 박경옥 센터장은 현장에서 직접 붓을 들고 작업에 참여했다.
오 구청장은 “폭염 속에서도 이웃의 삶에 희망을 보태는 일이야말로 행정이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일”이라고 전했고, 박 센터장은 “기술이 아닌 진심이 닿을 때, 온도뿐 아니라 마음도 시원해진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무더운 여름, 한 통의 페인트가 만들어낸 기적은 오늘도 지붕 위에서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