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y Everything 2025' 포스터 |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2020년 ‘코리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매년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대회명을 바꾸고 국적 제한을 없애며 전 세계 스타트업에게 문호를 개방,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통해 경쟁하는 대회로 위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창업 10년 이내의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국내 4개사, 해외 3개사 등 총 7개 기업이 결선에 진출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평가를 통과한 이들 기업은 서울의 대표 창업행사인 ‘트라이에브리싱 2025’ 무대에서 최종 경합을 펼치게 된다.
결선 무대는 투자자 및 글로벌 창업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며, 참가 스타트업의 기술력, 시장성, 확장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서울 유니콘 챌린지 이외에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는 ‘글로벌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하며, 2025 국제 청소년 창업 올림피아드도 처음으로 개최되어 청년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이번 결선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서울시 창업 정책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실질적 연결고리로 작동한다. 결선 진출 기업에게는 행사 기간 동안 전용 전시부스 운영, 해외 VC 대상 기업설명회(IR), 투자자와의 1:1 밋업 상담 기회 등 다양한 후속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대상 수상 기업에게는 서울시 대표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권이 부여되며, 그 외 입상 기업도 입주 심사 시 가산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총상금은 1억2천만원 규모로, ▴대상 5,000만원 ▴최우수상 및 특별상 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장려상 50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결선이 열리는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은 전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창업 축제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고 협력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축제다.
작년에는 2,012개 스타트업, 투자기관 701개사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 관련 약 1,542억원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올해는 ‘Dive Deep, Fly High’를 주제로 AI, 딥테크, 글로벌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등 심화된 창업 트렌드 분석과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초대 CEO를 지낸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인 前 오픈AI 상업화전략 총괄 ‘잭 캐스(Zack Kass) 등 세계적인 창업 인사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고, 500글로벌, 앤틀러, 래플스캐피탈 등 국내외 투자기관도 다수 참여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한다.
마틴 에버하드는 ‘혁신의 여정: 아이디어에서 시장으로’라는 주제로 테슬라 재직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들려준다.
잭 캐스는 ‘차세대 혁신 기업의 조건’ 이라는 주제로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성장을 위해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의 구축 및 동기 부여,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청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 엔씨소프트 사장을 지낸 PVP(Principal Venture Partners) 윤송이 대표가 AI 등 최신 딥테크 기술 중심 스타트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유니콘기업 아이언클래드(Ironclad)의 CEO 제이슨 보헤미그가 북미 시장에서 어떻게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까지 성장 시켰는지에 대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하는 등 세계적인 창업생태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500글로벌의 크리스틴 차이(Christine Tsai) 대표가 ‘글로벌 AI 시장의 투자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래플스 캐피탈의 찰리 인(Charlie In) 대표가 ‘18개월만에 미국 IPO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업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앤틀러코리아 정사은 대표가 ‘앤틀러가 지원한 스타트업의 변화와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 관련 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올해 트라이에브리싱은 투자유치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15개였던 밋업 부스를 41개로 3배 가까이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기관·대기업·국내 VC 등이 참여하는 전용 부스를 운영한다. 밋업 전용 부스 15개, 글로벌 투자기관 부스 18개, 대기업관 3개, 국내 VC 부스 5개 등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기관 부스도 조성된다. 북미(미국·캐나다), 유럽/중동(프랑스·독일·두바이), 아시아/오세아니아(일본·홍콩·싱가포르·호주·인도) 등 총 10개국 12개 기관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북미관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사 500글로벌, 프린시플벤처파트너스, 캐나다 주한퀘백대표부 등 2개국 3개 기관이 참여한다. 유럽/중동관은 프랑스 그르노블 투자청, 아랍에미리트의 AGCC, 두바 이 디지털상공회의소 등 3개국 3개 기관이 관심 있는 스타트업을 맞이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관은 일본의 01부스터, 싱가포르의 엔틀러, 인도의 스트라이드 벤처스 등 5개국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MS Korea, KT, 삼성물산, 신한금융그룹 등 4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특별관, 41개 밋업 전용 부스, 글로벌 IR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서울유니콘챌린지는 그 중심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끌 핵심 경연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강연들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인사이트데이’ 세션에서는 삼성물산의 조혜정 부사장, 현대 홈쇼핑 곽현영 상무, 신한금융그룹의 최종윤 부장 등이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스타트업의 여정(Startup Journey with Microsoft)’ 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신민석 이사, 퀀터스 이재민 대표이사 등이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공존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번 트라이에브리싱 2025에서는 지난 7월 서울시 스타트업 홍보대사로 위촉된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공식 활동에 나선다. 행사장에는 플레이브 포토존과 등신대가 설치되며, 참가자 대상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흑백요리사’ 셰프가 운영하는 F&B존, 인플루언서・대학생・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현장 홍보단 등 MZ세대가 공감할 만한 다양한 참여 콘텐츠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트라이에브리싱 홍보단’은 총 100여 명 규모로, 온오빠, 릴리언니 등 유명 인플루언서 10명, 대학생 서포터즈 60여명,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30여명으로 구성된다. 인플루언서는 행사장 전반을 스케치한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게 되며, 대학생 서포터즈는 국내 스타트업 안내를,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해외 스타트업의 통역 등을 지원한다.
참가자가 휴식을 취하며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F&B 존에는 유명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신 이승준(일도강정), 박정현(포그) 세프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트라이에브리싱에서는 다양한 창업 경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올해 처음 열리는 ‘2025 국제 청소년 창업 올림피아드’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과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무대가 마련되면서, 창업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에브리싱 2025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9월 10일까지 가능하며,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유니콘챌린지는 국내외 스타트업이 서울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만의 창업지원 경진대회”라며, “서울의 글로벌 창업행사인 트라이에브리싱과 함께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에서 유니콘이 태어나는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