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가을철 선선한 날씨 속에 산책 등 야외활동을 나서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산책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들개 관련 민원도 증가함에 따라 오는 11월 한 달 동안 시민 안심 산책길 조성을 위한 들개 집중포획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주로 유실·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는 도심지와 야산에 무리 지어 다니고 있으며, 사람에 대한 경계와 반려동물에 대한 공격성이 강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주지역에서 야생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은 기린봉과 완산칠봉 일대, 팔복동 공단 지역 등으로, 시는 들개 피해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들개포획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들개포획반은 완산·덕진소방서와 협력해 포획틀과 포획장 등을 이용해 들개 포획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야생화된 들개의 경우 넓은 이동 반경과 야간에 활동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포획 장비 등을 추가 확보하고, 포획단과 주요 민원 발생 지역에 대한 상시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순찰을 통해 포획된 들개를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이관할 예정으로, 포획된 들개를 발견한 시민들도 포획틀에 적혀있는 유기동물 보호센터 또는 전주시 동물정책과로 신고하면 즉시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인계된다. 인계된 들개는 보호조치 및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집중포획은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시민 안심 산책길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들개 포획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전주시는 앞으로도 들개 피해 우려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