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가족’ 없는 반쪽짜리 전남여성가족재단” |
박문옥 의원은 “여성플라자에서 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이 변경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업 방향은 여전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답습만 하고 있다”면서 “명칭 변경의 취지와 달리 ‘가족’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나 한쪽으로 치우친 재단은 반쪽짜리”라며 “다양한 가족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CI 역시 이전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가족을 아우르는 재단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업 방향을 조정하여 성평등 가치 구현은 물론 여성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재단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올해 ‘가족 변화 실태와 대응방안’을 주요 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가족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