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방상담소, 쪽방 주민들의 행복 충전 위한 가을나들이 |
이번 행사는 ‘가을을 찾아 떠나는 행복 충전을 위한 나들이’라는 부제로,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을 겪고 있는 쪽방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주민들은 나들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따뜻한 배려 속에 일정을 즐겼다.
아침 일찍 마련된 버스에 올라타면서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받고, 공연장 도착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도착하여 공연 시작 전까지 주민 간 서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들이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전통 서커스 공연인 동춘서커스 관람이었다.
동춘서커스는 1925년 창단된 국내 유일의 서커스 단체로, 화려한 묘기와 유머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왔다.
이날 주민들은 스릴 넘치는 곡예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경험하며 환호와 감동을 함께 나눴다.
주민들은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오랜만에 이렇게 크게 웃고,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공연장에서 큰 박수를 보내며 아이처럼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 엄경아 소장은 “쪽방 주민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를 체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