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중등 교사들이 수업나눔 콘서트에서 주제 강의 및 우수사례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
이 행사는 10월 26일 서부권(목포대학교), 11월 2일 동부권(순천미래과학고), 11월 16일 중부권(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 등에서 25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매회 다른 주제 특강과 강좌를 마련하고, 참여 교사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부권과 동부권에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을 주제로 ▲ 교과교육과정의 이해 ▲ 세분화 된 교육과정 숙지 및 수업 설계의 중요성 등을 중점 논의했다.
중부권에서는 옥현진 교수(이화여대)가 ‘학생 질문과 디지털 탐구 기반 학습’을 주제로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 문제해결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교사가 먼저 ‘질문’과 ‘탐구 중심’의 학교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과 및 주제 강좌에서 중등수석교사회는 3개 권역별 24개 강좌를 진행했다. ▲ 니어팟, 캔바, 챗GPT, 북크리에이터 등 에듀테크 활용 수업 사례 나눔 ▲ 2022 교육과정 기반 영어 수업 혁신 ▲ 원어민과의 협력 영어 수업 ▲ 인공지능(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 내용 노래 만들기 등 교실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나눴다.
동부권 수업나눔 콘서트에 참여한 한 교사는 “정서 행동 위기 학생 맞춤형 지원 전략과 마음 열기 상담기법 강좌는 교실에서 정서 위기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교사로서 꼭 필요한 심리정서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업나눔 콘서트는 3회 모두 토요일에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저경력 교사들의 참여가 주를 이뤘으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재개설 및 심화 연수 요청이 많았다는 점은 저경력 교사들의 수업역량 강화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번 콘서트가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전남교육청이 9월부터 운영한 신규·저경력 교사와 함께하는 ‘중등수업나눔 지원단’에는 중등 수석교사 19명이 참여해 32명의 신규·저경력교사의 수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컨설팅을 받은 교사들은 12월 성과 나눔을 통해 선배들에 전수받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주말에도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열정이 전남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전남 수업 대전환을 위한 현장 교사 전문성 강화에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