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열린 ‘2024 산업인재 글로벌 현장연수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과공유회에선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미주를 방문한 연수생,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축업, 산림원예, 어업, 제조업, 신산업, 문화, 스포츠 등 7개 분야별 연수 성과와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산업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모색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연수 참여자 간 글로벌 산업동향과 기술정보 교류를 통한 지속적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함께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배워 돌아온 산업 인재들을 응원했다. 김영록 지사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연수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가 산업현장과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돼 각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축업 분야에 참여한 함평의 한 연수생은 “유기농업 연구의 메카인 스위스 유기농연구소에서 선진국의 유기농 기술을 경험했다”며 “친환경 농업 중심지인 전남과 함께 국제공동연구사업 등을 추진하면, 전남의 유기농업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산림원예 분야에 참여한 해남의 한 연수생은 “세계 최대 화훼 거래시장인 네덜란드 알스미어 국제화훼경매장(Aalsmeer Flower market)에선 하루에 전 세계 꽃 거래량의 80%인 2천만 송이의 꽃과 200만 개의 화분이 경매로 거래되고 있었다”며 “유통의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경매와 자동화 물류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어업 분야에 참여한 해남의 한 연수생은 “세계 최대 수산양식 박람회인 노르웨이 노르피싱(Nor-Fishing) 2024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스마트·친환경 양식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 참여한 광양의 한 연수생은 “세계 최대 금속가공 전시회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금속가공 전시(AMB) 2024에 방문해 금속가공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로봇, 초정밀 공작기계설비 도입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산업 분야에 참여한 나주의 한 연수생은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인 독일 응용과학 연구소(FRAUNHOFER IGCV)에서 연구개발한 로봇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연구가 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문화 분야에 참여한 순천의 한 연수생은 “영국 대영박물관의 유물 하나하나가 들려주는 역사적인 가치를 느꼈다”며 “전라남도 의병박물관도 의병 역사와 정신을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도록 내실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분야에 참여한 순천의 한 연수생은 “캐나다에서 세계 수준의 실내 자전거 경주 트랙을 직접 체험하면서, 초보부터 선수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이 인상 깊었다”며 “국내에 도입하면 사이클 문화 확산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산업인재 글로벌 현장연수는 지역경제 버팀목인 산업역군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기존 농축업, 어업, 신산업, 제조업, 문화 분야에 더해 올해는 산림원예, 스포츠 분야를 신설해 총 7개 분야 15명씩 총 105명의 지역 산업인재가 연수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