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심고 가꾼 도시농업 체험농장 ‘도란도란’ 한 해 마무리 |
이번 교육 및 체험과정은 올해 덕진구 도도동 238번지 일원(7000㎡)에 새롭게 조성된 ‘공영 도시농업 체험농장 도란도란’의 교육장과 체험 텃밭에서 62가구 200여 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도시농부 텃밭 교육은 지난 1년간 총 19회에 걸쳐 주말마다 △계절별 텃밭 관리 방법 △도시농업의 가치와 이해 △친환경 퇴비 만들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하기 등의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도란도란 함께하는 농업체험교육 프로그램’은 △텃밭 허브 활용 천연 비누 만들기 △천연 수세미 만들기 △나무수국 전지와 삽목하기 △토종쌀 식 체험 △볏짚 새끼줄 꼬기 등 활동을 통해 자연을 학습하고, 온 가족과 함께 농업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진행된 마지막 체험교육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토종벼에 대해 알아보고, 도시농업 체험농장에서 직접 키워 수확한 토종벼 ‘귀도’와 ‘누룽지찰’을 직접 맛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또, 새끼줄 꼬기 등 전통 농업 과정을 경험하며 가족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시는 도시농업 체험농장 ‘도란도란’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원 62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전체 참여자의 96%가 체험농장의 시설, 환경, 행사, 교육 등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했다.
특히 91% 이상의 응답자는 ‘체험농장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으며, 87% 이상의 참여자는 ‘도시농업 체험활동 이후 일상에서 가족 간 대화가 활발해진 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올해 체험 텃밭을 이용한 한 시민은 “아이들이 팻말 만들기부터 심을 작물, 기르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고 가꾸며 이전보다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어서 이번 한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지나갔다”면서 “내년에도 꼭 이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내년에도 도시농업 체험농장에서 더욱 다채롭고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구성원과 소통하며 농업의 소중함도 알아갈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