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여자 유도선수단 관내 유도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활 |
1989년 창단된 북구청 여자 유도선수단은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창단 이래 매년 관내 유소년 꿈나무와 함께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29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합동훈련이다.
선수들과 학생들은 훈련 전 부상 방지를 위하여 꼼꼼히 손가락에 테이프를 감고, 몸풀기를 시작했다.
이후 구령에 따라 자연스럽게 열을 지어 앞구르기, 뒤구르기, 낙법, 끌기, 밀기 등 기초 훈련을 소화한 뒤 체급과 기량에 맞는 상대를 찾아 짝을 지어 본격적인 겨루기 훈련에 돌입했으며, 북구청 유도단 선수들은 일일 훈련 코치로 변신해 상대 학생들의 호흡부터 자세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지도했다.
북구에는 신금초등학교(금곡동 소재), 대천리중학교(화명동 소재), 삼정고등학교(구포동 소재) 등 3개 학교에서 유도 종목 학교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용 체육관에서 지도자의 체계적인 교수를 받으며 유도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더욱이 관내 유도부가 초-중-고에 모두 개설되어 있어 상급 학교로 진학하며 꾸준히 유도부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 신금초에서 대천리중학교로 진학한 김나윤(13) 선수도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 김나윤 선수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70kg급 1위에 입상하는 등 올해 출전한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1위에 입상했다.
북구청 유도단의 강병진 감독은 “유도 꿈나무 합동훈련은 매번 실시할 때마다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해서 놀랍다. 학생들이 어린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도 꿈나무 합동훈련과 같이 지역사회 환원을 위하여 우리 유도선수단이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 여자 유도선수단은 12월 초 제주컵 전국유도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아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선수단 모두의 바람이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