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세계·국가지질공원 브랜드 강화로 생태관광·경제 활성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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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세계·국가지질공원 브랜드 강화로 생태관광·경제 활성화 이끈다

지난해 전북권 세계·국가지질공원 탐방객 350만명 육박

전북특별자치도청
[시사토픽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및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지역 생태환경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경제적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제2차 지질공원 종합육성계획(2025~2028)을 수립하고 내달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 국가지질공원은 총 16개소가 인증·운영 중이며, 우리지역은 △전북 서해안(고창·부안) △진안·무주 △고군산군도 등 3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제1차 지질공원 종합육성계획(2021~2024)을 통해 지난해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신규 인증을 이끌어냈다. 또 탐방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 293억원도 확보했다. 육성계획 초기인 지난 2021년 150만명 수준이던 전북권 지질공원 탐방객은 2023년 347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2차 계획은 도내 지질공원의 생태환경적 활용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뒷받침할 지질공원 운영·관리계획과 지질공원 브랜드의 효율적 활용 방안,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실행계획 등을 수립하고 정책 실행을 본격화한다.

분야별 실행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전북 서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브랜드 지속성 확보와 동시에 지역과 연계한 경제 활력사업을 강화한다. 도는 2026~2027년 세계지질공원 재검증 절차에 대비한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고 유네스코의 권고사항 등을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그간의 운영 성과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민참여형 사업 및 탐방 다양·편의성을 확대해 국제 브랜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다음으로 ‘진안·무주’의 경우 장수지역까지 확장된 무진장 국가지질공원을 추진한다. 도는 무주·진안·장수를 잇는 지질공원 밸트가 구축되면 생태·환경적 가치 상승 및 동부산악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장수지역 지질공원 인증 및 추진 여건 등의 분석을 시작으로 필수조건 확충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고군산군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확대 인증이 논의된다. 고군산군도 및 군산지역이 국내 서해안 생태관광을 대표하는 해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고창·부안과 연계한 브랜드 가치 증대 방안이 마련된다. 오는 2026년까지 세계지질공원 통합 인증을 위한 구역 설정과 함께 추진 전략을 세부화하고 주요시설물에 대한 재정비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질명소 보전·활용 제고를 위한 대규모 기반시설 조성사업 발굴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순옥 전북자치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지질공원이 지역 생태관광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인구 유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질공원 브랜드 강화와 효율적 활용으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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