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사업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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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부여군,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사업 공모 선정

道 균형발전사업비 140억! 유기질비료 등 생산으로 지속가능 농업 실현

농업부산물, 농업부산물 소각, 농업부산물 파쇄
[시사토픽뉴스]부여군은 밤, 왕대추, 양송이, 수박, 표고, 멜론, 토마토 등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농산물이 7개나 되는 대표적인 농업도시이다.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만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의 원예작물 줄기, 고춧대, 깻단 등의 농업부산물로 농가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오랜 기간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에 발표한 ‘농촌지역 영농 부산물 및 폐기물 소각에 대한 실태조사’에서도 전체농가의 77.8%가 농업부산물 소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농 부산물 등의 소각은 불법이지만, 쓰레기 처리가 힘들고 귀찮음(58.3%) 등을 이유로 암암리에 소각 등이 이뤄져 왔다.

농업부산물 처리는 전국 모든 농가에서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인 것이다.

부여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산불 발생 및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농업인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농업부산물 자원화시설’을 구축·운영하고자 국가 보조사업 신규 설치를 건의하는 등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다양한 노력 끝에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이 충청남도 제2단계 제2기 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된다.

사업비 140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것이다.

이 사업은 농업부산물을 재활용하여 유기질비료 및 완전혼합사료(TMR)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농업의 친환경적 전환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해당 시설은 농업부산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부산물을 경제·환경적 측면에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간 수천 톤의 농업부산물이 재활용되어, 탄소 배출 저감 및 영농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이를 통해 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에서는 "농업부산물을 단순 폐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순환 경제를 실현하며,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라며 “이 사업은 지역 농업과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으로, 지역주민과의 협력 및 소통을 통해 부여군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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