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성인남성 흡연율 10.3% 감소 금연사업 획기적 성과 |
질병관리청과 합천군 보건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합천군의 성인 남성 흡연율(표준화율)은 31%로, 2023년 41.3%보다 10.3% 감소했다. 이는 경남 평균 흡연율 32.5%보다 1.5% 낮은 수치다.
합천군은 연령, 직업, 소득 수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연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흡연율 감소는 금연클리닉 활성화, 연령별 금연교육 확대, 금연캠페인, 금연알림판 설치 등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소는 주간 금연클리닉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야간 금연클리닉과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 또한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흡연 조기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학생 금연클리닉을 6회 실시하며 금연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합천군은 지역사회 내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금연지도원 4명을 위촉하여 관내 1,263개 금연구역을 점검했다. 합천왕후시장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며 홍보를 강화했다.
아울러 금연표지판 등 금연 관련 시설을 전면 점검 및 교체하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확대된 금연구역에 따라 관내 전 교육기관에 신규 금연표지판 110개를 설치했다. 종합사회복지관 화장실에는 금연벨 12개를 신규 설치하는 등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또한 연령별 금연·흡연 예방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연 전문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총 1,487명을 대상으로 67회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합천군은 경남에서 비교적 흡연율이 높았던 지역이었다”라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금연사업을 통해 흡연율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