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밀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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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밀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

4월 중~하순 방제 적기, 잦은 비로 습도↑... 발병 위험 ↑

보리⬝ 밀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
[시사토픽뉴스]화순군은 15일 보리·밀 등 맥류 출수기를 앞두고, 붉은곰팡이 적기 방제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의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주며, 특히 데옥시니발레놀이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어 사람이나 가축이 섭취하면 복통 및 구토, 면역 저하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뿐 아니라, 열이나 가공에도 좀처럼 분해되지 않아 전량 폐기해야 하고, 정부 비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화순군의 방제 적기는 4월 중순(이삭 나올 때)부터 4월 하순(꽃필 때)이다.

토양이나 작물의 지제부에 있던 붉은곰팡이가 꽃이 열릴 때 이삭 안으로 침입하여 이삭을 파괴한다. 따라서 이삭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꽃이 피기 전에 약제를 살포해 감염원인 곰팡이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는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을수록 잘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 비가 자주 오고 따뜻하다면 적시 방제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작년 4월엔 평년보다 습하고 기온이 높아 제때 방제하지 못한 맥류 재배지에서 붉은곰팡이병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는 가물고 기온이 낮은 편이나, 이후 날씨 변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했다면 발생 부위를 제거하여 격리 조치하고,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감염되면 이삭이 탈색되어 옅은 밀짚색 또는 하얀색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녹색의 이삭과는 서로 대조적이어서 눈에 쉽게 띈다.

최대 4번까지 또는 수확 7일 전까지 방제할 수 있는 약제도 있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보리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볏과 작물에도 나타나므로 발병한 곳은 붉은곰팡이병에 걸리지 않는 콩이나 마늘 같은 다른 작물로 2~3년 정도 돌려짓기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 저장 방법도 중요해 수확 후 즉시 건조하고 △밀은 12% △맥주보리는 13% △겉보리와 쌀보리는 14%로 건조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 퍼짐을 막아 품질 유지를 할 수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류창수 소장은 “지난달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건조한 토양으로 인해 작물의 생육이 제한받고 있다”라면서, “물을 댈 수 있는 곳은 계획적으로 물 주기를 하고 토양을 덮어씌워 가뭄에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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