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던 피해자에서 희망의 후원자로… 정읍에 울린 ‘아름다운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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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6 (월)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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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던 피해자에서 희망의 후원자로… 정읍에 울린 ‘아름다운 선순환’

정읍에 울린 ‘아름다운 선순환’
[시사토픽뉴스]4년 전 끔찍한 범죄 피해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한 가장이 자신을 지켜준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에 보답하고자 후원자로 돌아왔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이 아름다운 ‘나눔의 선순환’이 정읍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과 사단법인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23일 특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상훈 정읍지청장과 남상지 담당 검사, 김양곤 이사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범죄 피해자 이선행(가명) 씨였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이 씨와 센터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씨의 가족은 생명과 신체에 위협을 가하는 중대한 범죄 피해를 겪었고, 이 씨 본인 또한 크게 다쳐 중태에 빠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한순간에 무너진 일상 속에서 이 씨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었다.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이 씨 가족이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경제적 지원은 물론 의료비,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회복 프로그램, 반찬 배달, 자녀 꿈 지원비 등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이 씨가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행’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재활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씨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날 100만원의 기부금을 센터에 전달했다.

그는 “센터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가장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며 “같은 아픔을 겪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피해자였던 내가 또 다른 피해자를 돕는 계기가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법무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의 보조금과 자체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887명의 피해자에게 생계비 등으로 약 8억 9000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범죄 피해자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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