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가고,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 오니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조심하세요! |
특히 가을철에 유행하는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약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평택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읍면동에 진드기 기피제와 토시를 배부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를 하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나 공원 등에 해충기피제 분사기 27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평택시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야외 활동 또는 농작업 전에 밝은색 긴 옷, 긴 양말, 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돗자리를 사용해 땅에 직접 앉지 않으며, 4시간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