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 중 많은 관심사항이었던 ‘목포대교 경관 조명사업’은 목포시가 지난 제2회 추경예산에 42억 8,750만원을 반영했으나, 제389회 제1차 정례회(6월)에서 어려운 시 재정상태와 국·도비 매칭분에 대한 시비 확보를 한 이후에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 등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했었다.
유창훈 예결위원장은 29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번 예결위는 목포대교 경관 조명사업 75억 예산과 관련하여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까지 실시해가면서 심도 깊은 논의와 고민 끝에 3차 추경예산에 대한 원안 가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예결위원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목포대교 경관 조명사업의 경우, 사업 시행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사장교 특성을 반영한 구조안전성 검토 용역 미시행에 대한 지적과 예산수립 관련하여 사업비 증액(14억→96억)에 따른 의회 보고 및 소통 부재, 2023년 본예산에 편성된 기존예산(국·도·시비14억)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불용처리하는 점 등을 질책했으며, 특히 사업추진 후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 부담과 예측불가한 안전상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집행부의 명확한 답변이 제시되지 못함에 따라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대교 경관 조명사업 예산과 관련하여 목포시의원들의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여 안전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국비는 물론 시비도 모두 반납하겠다”라고 예산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여 예결위에서는 심도있는 논의 끝에 예산통과를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번 약속은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닌, 목포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중요한 문제이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목포시가 약속을 지키는지 엄중히 감시할 것이다. 만약 박홍률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에서 경관조명사업과 관련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 의회에서는 시민을 기만한 책임을 묻고, 그에 대응하는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창훈 위원장은 “이번 예결위원회에서는 어려운 목포시의 재정 위기 속에서 앞으로 우리 목포가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도록 오로지 목포 시민들을 생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목포 발전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라고 소감과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제394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으로 유창훈 의원, 부위원장으로 박효상 의원을 비롯해 최지선 의원, 박창수 의원, 이동수 의원, 박용준 의원, 고경욱 의원, 이형완 의원, 박수경 의원, 최원석 의원으로 구성되어, 제3차 추경예산에 이어 2025년도 목포시 본예산 또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