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보세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시간여행’을 선물하다 |
시민기록물 사업은 읍면동별로 기록집을 발간하는 기록화 사업과 시민기록물 공모전 두 가지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기록화 사업은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만나 마을의 특색과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주민들이 소장한 자료를 수집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다.
기록집은 여타의 읍·면·동지(誌)와는 달리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는 주민의 순수한 기억과 지역만의 문화자원이 핵심을 이룬다.
올해는 죽산면, 부량면, 청하면, 성덕면의 기록집 4권을 발간했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시민기록물 공모전은 지역 역사와 주민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오래된 기록을 수집해 김제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추진했다. 올해 열린 4회 공모전에는 544점의 자료가 수집됐다.
수집된 자료 중에는 1950년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학생의 일기장, 옛 물가 상황과 당시 배경을 나타내는 월급봉투, 1970년대 학교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 등이 있어 김제만의 소중한 기록물을 발견했다.
이러한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올해 기록화 대상지인 죽산면, 부량면, 청하면, 성덕면의 이야기와 시민기록물 공모전 응모작을 대상으로 시민기록물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김제,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김제시청 로비와 민원실 앞 정원 내․외부에서 열리며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지역 문화자원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주민의 인터뷰로 구성했으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 박물과 사진을 전시해 방문객의 걸음을 머물게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기록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차가운 겨울, 과거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 중 기록화 사업 결과가 담긴 네 권의 기록집을 관내 기관 및 지역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