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걷는 사람들 |
생명력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의 휴식만큼 진정한 치유는 없을 것이다.
순천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연결되는 특별한 도시다.
2025년, 순천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 순천만의 겨울, 흑두루미와 함께 하는 자연 속 힐링 여행
순천만습지는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이자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순천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의 월동지를 눈여겨본다.
순천시는 생태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순천만의 자연성을 회복해 왔으며, 그 결과 흑두루미의 월동 개체 수는 2009년 400여 마리에서 2024년 7,600여 마리로 증가했다.
순천시는 고품격 ‘흑두루미 탐조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탐조 해설사와 함께 겨울 철새를 관찰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이 특별한 경험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4 대한민국 로컬체험 로그인' 30선에 뽑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3월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 조계산의 품에서, 야생차와 함께하는 치유의 쉼
순천은 조계산 자락에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천년고찰을 품고 있다.
자연 속에서 쉼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번아웃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서 다양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야생차를 주제로 한 ‘티마카세(Tea+오마카세)’가 있다.
티마스터의 설명과 함께 야생차를 음미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이 체험은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여유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ASMR 산사길 투어나, 책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독다독(茶讀多讀)’ 이벤트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여행지 추천 이벤트에서 조계산과 송광사가 높은 공감을 얻으며 테마 홍보영상의 촬영지로 선정된 점은 이 지역이 가진 특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남파랑길에서 찾는 나만의 쉼, 순천이 선사하는 치유의 여정
걸어서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차로는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섬세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회색빛 아스팔트 도로 위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으면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들이 깨어난다.
순천의 남파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 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으로, 갈대밭과 갯벌, 바다와 산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도보 여행의 명소다.
뻘배를 타고 조개를 캐러 가는 어르신들의 모습, 하늘을 가득 메우며 군무를 펼치는 가창오리 떼, 사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변하는 갈대밭,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석양의 풍경까지 남파랑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선 인생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는 사계절 남파랑길을 주제로 계절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객들에게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선사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진행된 ‘나를 만나는 시간, 순천 웰니스 라이프’는 겨울 남파랑길을 걸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웰니스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천은 지역의 자연 자원을 조화롭게 활용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다.
순천은 단순히 방문하는 관광지가 아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치유와 평안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2025년, 순천이 선사하는 위로와 에너지를 마음껏 느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