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작년 고향사랑기부 증가율 ‘도내 1위’ |
14일 산청군에 따르면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총 모금액은 4억 2516만 8400원으로 전년(2억 1385만 5400원)보다 199% 늘었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24년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건수는 총 3579건으로 이중 3259건(3억 2500만원)은 10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대기부금액인 10만원 기부자였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는 38건(7400만원)이었으며 10만원 미만은 223건(800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445건, 1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443건, 5400만원)과 경기도(465건, 4900만원) 순이었다.
이 같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높은 증가율은 지자체 상호기부 추진과 유관기관 협력, 답례품 추가 선정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자체 상호기부에는 전남 영암군, 경남 고성군, 경남 진주시 등이 참여해 2500만원, 250만원, 7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또 산청군농협지부와 산청군농협이 타 농협 간 적극적인 상호기부를 추진했으며 산청소방서, 산청교육지원청, 산청우체국, 경남은행 산청지점 등 유관기관들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기부 후 제공하는 답례품 35종을 추가로 지정해 선택 폭도 확대했다.
산청군은 특색있고 폭넓은 답례품 제공을 위해 추가 지정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홍보활동과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등과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부자가 직접 특정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사업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산청군은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사업’과 ‘청소년 관악합주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학축하금 지원사업은 모금 목표액(5000만원)의 75.5%를 관악합주단 지원사업은 목표액(3000만원)의 65.18%를 기부받았다.
이들 사업에 대한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특정사업 기부하기’나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 가능하며 혜택은 지자체 기부와 같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산청 발전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줘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부가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