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
위원회는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가장 심각한 의료취약지”라며, “섬과 산단 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산업재해 위험도 크지만, 도민들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마저 가까운 곳에서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우리 도민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의대설립을 간절히 염원해 왔으며,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국립의대 설립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대학 통합을 이끌어냈다”며, “오죽했으면 목포대와 순천대도 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전남의 참담한 의료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그 어렵다던 대학 통합에 힘을 모았겠냐”고 호소했다.
특히,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의대 정원 증원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들에게 최소한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이전에도 전남의 심각한 의료 인프라 문제로 인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 「보건의료기본법」에도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해야 한다는 의무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며, “더불어 의사들이 지켜온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정신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원회는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모든 도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재차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