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 포스터 |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져 세균 증식이 줄어들어 식중독 발생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5년간(2020~2024년) 대구시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1,262명) 중 겨울철(11 부터 2월) 발생 환자는 310명(25%)에 달한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이는 식중독 환자의 46.1%를 차지하며 2023년 대비 2024년 겨울철에는 61.6%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영하 20℃ 이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며, 단 10개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채소, 과일, 해산물 섭취뿐만 아니라 감염자와의 직접 또는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특히 굴은 자정작용으로 인해 주변의 오염 물질과 노로바이러스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아,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집단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나 위생부서에 신고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
특히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조리를 중단하고, 회복 후 최소 1주일 이상 업무에서 제외돼야 한다.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으로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해산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기, ▲구토물 및 배설물 처리 시 일회용 장갑 착용 등이 있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