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9만 7000여 마리 소에 럼피스킨 백신 접종…전염병 예방 ‘총력’ |
파리나 모기 등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인 만큼, 농장 주변 해충 증가가 우려되는 시기 전인 이달 말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접종은 1674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2023년 10월 충남 서산의 한우 농가에서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131개 농가에서 확산된 바 있다.
감염 시 소 피부에 결절과 혹이 생기고 식욕이 감퇴하며, 특히 젖소는 유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럼피스킨은 연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구제역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지만 근육 주사인 구제역 백신과 달리 럼피스킨 백신은 반드시 피하에 주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각 읍면동을 통해 백신을 개별 농가에 배부하고, 기한 내 접종이 이뤄지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5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공수의 8명을 투입해 오는 14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축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스트레스 완화제도 함께 지원된다.
4개월령 미만 송아지를 보유한 농가의 경우, 향후 접종 시기가 도래했을 때 반드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백신관리대장을 통한 기록 관리도 강화된다.
시 관계자는 “럼피스킨은 백신만으로 연중 예방이 가능한 전염병으로,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파리나 모기 등 매개 곤충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까지 모든 접종이 누락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