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쿠폰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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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쿠폰 사업 본격 추진

의료관광, 지역상권 두 마리 토끼 잡아라

대구 중구,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쿠폰 사업 본격 추진
[시사토픽뉴스]대구 중구는 외국인 환자와 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관광 쿠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구청은 2025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지역 내 관광업소를 중심으로 쿠폰 참여 사업자를 모집해 ▲올리브영 ▲더 현대 대구 ▲스파크랜드 ▲계산예가 ▲한방의료체험타운 ▲약령시 내 의료관광 전시판매장(남성로 25, 1층) 등 6개 업체와 협업해 관광 쿠폰을 발행했다.

이 쿠폰은 병원 진료 외 시간 동안 관광지와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중구 내 47개 외국인환자유치 의료기관을 통해 외국인 환자에게 배부된다.

중구는 지난해에도 동일 사업을 추진해, 올리브영 쿠폰 회수율이 약 50%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방문율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관광 쿠폰과 함께 의료기관 쿠폰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관광 쿠폰이 대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관광과 쇼핑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의료기관 쿠폰은 외국인 환자의 병원 방문 및 대구 의료서비스 체험 기회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에는 ▲렛츠성형외과 ▲비엘성형외과 ▲브이성형외과 ▲대구리봄한방병원 ▲엣지성형외과 ▲올포스킨피부과 ▲로이스 덕영치과 ▲헤이븐의원 등 8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시중가 대비 50% 이상 할인된 가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의료기관 쿠폰은 5월부터 중구 내 5개 주요 숙박업소에서 체크인 시 배부되며, 5월 23일부터 열리는 ‘2025 대만 타이베이 국제 관광 박람회’에서도 배포되어 현지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쿠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병원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체류 중 간단한 의료 체험과 시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국내 거주 외국인(유학생 등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은 이용이 제한되며, 쿠폰 유효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화 함께 중구는 관내 19곳의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의료기관 13곳, 유치업체 6곳)와 숙박업소 5곳 간 제휴를 지원해 총 94건의 숙박비 할인 협약을 체결했다. ▲토요코인호텔 동성로점 ▲리버틴호텔 ▲2월호텔 중앙로점 ▲HOTEL AU ▲라벨라호텔 등 제휴호텔에서는 지정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와 의료기관을 통해 예약 시 시중가보다 10~15% 할인이 적용되며, 의료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관광객에게 품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관광 친화도시 대구 중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 외국인 환자와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쿠폰 사업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중구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관광 친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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