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헌시민의숲 낙우송 군락지에 록록정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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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헌시민의숲 낙우송 군락지에 록록정원 선보인다

낙우송 뿌리사이 새와 작은 곤충 서식환경 조성으로 그린인프라 확충과 생물다양성 증진

협약식(왼쪽부터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 록시땅코리아 GM 김승빈, 서울그린트러스트 조경진 이사)
[시사토픽뉴스]서울시는 록시땅코리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매헌시민의숲 내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록록정원’을 4월 21일 공동 조성했다고 밝혔다.

‘록록정원’은 록시땅코리아의 철학을 반영해 ‘푸르고 촉촉한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후 위기로 인해 낮아진 도심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녹지 보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특히 탐방로를 벗어난 일부 방문객들의 발눌림으로 훼손된 낙우송 군락지에 조성되어 산책로를 확보하는 한편, 낙우송 뿌리 사이에 서식하는 초본식물, 물 안과 밖으로 사는 물낯살이, 물속 곤충, 부엽식물 등 생물들의 삶의 터전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전망이다.

록록정원은 낙우송 13그루가 자리 잡은 대상지에 약 500㎡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낙우송 아래는 비가 내릴 때 물이 고이는 습지고 물을 좋아하는 풀들과 수서 곤충이 살아가는 습원으로, 이에 향기를 더하여 ▲숨쉬는 공기뿌리 데크길 ▲계절에 따라 수분을 머금는 ‘계절습원’ ▲ 향기의 모양을 담은 길이라는 뜻을 가진 ‘향모숲길’의 테마로 조성했다.

록록정원 개장식에서는 정원 조성에 협력한 각 기관의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가드닝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지속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화초를 심고 생태적 환경을 가꾸며,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꾸준한 활동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후원정원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을 담고 있는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여, 도심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록록정원을 통해 시민의숲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질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조성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함께 도시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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