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체리 수정률 향상 실마리 풀었다” |
이번 사업은 ‘체리 인공수분 시범사업’으로 총 1,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8농가에서 사업을 추진, 약 3ha의 농장에 인공수분을 실시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체리는 자기 꽃가루로 수정이 어려운 작물로 품종간 타가수정이 필요하고 기상상황이나 곤충 활동의 정도에 따라 수정률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적절한 조건을 갖춰 수정률을 높이는 것이 다수확을 달성하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군은 2년전부터 체리꽃가루를 구입해 사람이 직접 분사하는 인공꽃가루와 수정벌을 방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실증하고 있다.
올해 보급한 인공꽃가루와 수정벌은 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재 수정된 열매를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양호하게 진행중이다.
이는 자연 수정에 의지했을 때보다 수정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6월부터 시작되는 체리 수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도암면 윤순배(66) 회장은 “예전에 비해 꿀벌 숫자가 줄어들고 기상변화도 심해 수정률이 점차 낮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껴왔는데 시범사업에 참여한 후로는 수정률이 올라가는 것이 눈으로 보여 수확량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체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고가의 과일이지만 까다로운 제배법으로 수확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가 많았다”며 “농업인들과 함께 체리 다수확 기술을 정립해 재배 농민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