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슬로우조깅으로 ‘건강 100세’에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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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슬로우조깅으로 ‘건강 100세’에 한 걸음 더

참가자들 체중 감소, 췌장 수치 개선 등 긍정적 변화 나타나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25일 서구 5·18기념공원에서 슬로우조깅단 첫 합동모임을 갖고 상무팀, 풍암팀 슬로우조깅단과 함께 슬로우조깅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시사토픽뉴스]광주광역시 서구가 ‘건강 100세 시대’ 실현을 목표로 운영하는 슬로우조깅단에서 주민들의 건강 개선 사례 공유로 활력을 더하고 있다.

25일 오전 5·18기념공원에서 열린 서구 슬로우조깅단 합동 조깅에는 상무팀·풍암팀 주민 60여 명이 참여해 슬로우조깅으로 1시간 가량 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혼자 할 땐 작심삼일이었지만 함께 뛰니 꾸준히 운동하게 된다”, “느린 속도라도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등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소감 발표 시간에 상무팀 정태식 씨는 “10년 전 췌장암 3기로 투병하며 무리한 운동 끝에 추간판 장애까지 와서 거의 집에서만 생활했다”며 “작년 맨발걷기 동아리부터 이번 슬로우조깅단까지 참여하면서 지금은 건강을 많이 되찾았다”고 밝혔다.

상무팀 소속 송민정 씨는 “슬로우조깅을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며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현재 체중이 2kg 넘게 줄고 건강이 회복되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가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위해 추진하는 슬로우조깅은 시속 3~6km의 느린 속도로 달리는 운동으로 걷기보다 강하고 일반적인 조깅보다 부상 위험이 적다. 또한 관절 부담이 작아 고령자나 운동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걷기와 달리기의 장점만 모은 대체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슬로우조깅은 속도는 느리지만 호흡을 맞춰 달리면 건강은 물론 공동체의 온기까지 함께 커진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100세 시대를 향한 희망의 트랙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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