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이학수 시장 |
정읍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정은 물론, 모든 형태의 가족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가족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2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정읍시 가족센터’가 있다. 이곳은 가족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한 곳에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하며 보다 건강한 가정, 나아가 행복한 사회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개인의 삶이 다층적으로 변화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나 불화 문제를 경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각적인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간의 소통 부재와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부부관계 회복 상담’, 세대 차이와 가치관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부모-자녀 상담’은 물론,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 그리고 이혼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경험한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새로운 출발을 돕는 ‘이혼 전·후 갈등상담’ 등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가족 내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위기 가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함으로써 가족 해체를 예방하고, 사회적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외감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특성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정읍시의 노력은 다방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결혼이민자의 초기 정착을 돕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과 잠재력 개발을 위한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행정기관 이용,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 지원’ ▲자녀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배우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녀 이중언어 교육 지원’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한국 사회 적응 및 사회활동 참여를 위한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 ▲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설계 지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기초학습 지원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취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통번역사와 언어발달지도사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더욱 많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이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출장 통번역 지원은 이미 많은 결혼이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만 12세 이하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 수준을 정확히 평가한 후 1:1 개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아이 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시는 아이 양육의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촘촘한 돌봄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부모의 맞벌이나 질병, 출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아이돌봄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1:1 맞춤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 등 양육자들이 모여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공간이다.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가족품앗이 활동과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더 나아가 시는 올해 3월부터 공동육아나눔터의 운영 시간을 확대해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다양한 놀이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주말에도 돌봄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동에게는 즐거운 놀이 경험을, 부모에게는 소중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읍’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는 현재 위탁 운영 중인 정읍시 가족센터가 지역사회 내 가족복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족 등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하며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공동육아나눔터 공간을 확장하고, 상담실, 교육실 등 내부 시설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설 확충·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가족센터 이용자들은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변화를 넘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존중받고 환대받는 따뜻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시는 이 밖에도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지원 사업과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총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문화가정 고향나들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각 가정에는 심사를 통해 최대 5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해 결혼이민자들이 고국의 가족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한국 생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초에는 시민,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화합하는 ‘가족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부스와 공연, 음식 나눔 등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열린 공동체로서의 정읍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수 시장은 “가족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행복의 원천”이라며 “정읍시는 모든 형태의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을 펼쳐,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두가 살고 싶은 정읍’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