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의회 조옥현 도의원, "전남 청년 월 500명 이탈… 정책 전환 없인 미래 없다" |
조옥현 의원은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두려움과 좌절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부동산이고, 가장 낮은 산은 출산이라는 표현이 이 같은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통계’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는 20~39세 청년 인구 5,944명이 순유출됐다”라며 “전남은 전국에서 청년 유출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조옥현 의원은 현행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이 월 20만 원, 1년의 단기 지원에 모집 기간도 2주에 불과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원 기간의 연장, 진입 장벽 완화, 프리랜서·창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거 정책을 일자리와 연계해 청년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지역 기업과 협력한 정착형 통합지원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산 정책에 대해서도 “출산장려금 중심의 일시적 지원에서 더 나아간, 출산 전후 의료비 지원, 육아기 소득공백 보완, 맞벌이 부부 돌봄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개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청년 세대가 안심하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전라남도가 청년들에게 살기 위해 떠나는 곳이 아닌, 살고 싶어 찾아오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구조적인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