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군 어르신 건강밥상’고향사랑e음에서 지정기부 모금 중 |
무거운 이불 빨래 고민 끝, 마을로 찾아가는 ‘고향사랑 세탁서비스’
어르신들에게 두꺼운 겨울 이불은 감당하기 힘든 짐이자, 빨래를 위해 옮기는 것조차 큰 난제다.
군위군은 이러한 생활 속 불편에 주목하여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를 기획했다.
군위군자원봉사센터와 지역 세탁업소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세탁업소가 직접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과 건조를 마친 뒤 다시 경로당으로 배달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이는 어르신들의 위생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 세탁업소와의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무거운 이불을 빨 엄두가 안 나 겨울내내 덮던 것을 그냥 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가져다가 깨끗하게 빨아다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부모님 밥상에 올리는 고기반찬, ‘어르신 건강밥상’ 지정기부
군위군은 이동세탁소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경로당 어르신 특식지원사업’을 다음 사업으로 택했다.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단백질 섭취 부족은 근손실과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다. 군위군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이웃과 함께 질 좋은 육류를 섭취하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특히 이 사업은 기부자가 사업의 목적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지정기부’ 방식으로 진행되어 의미가 더욱 깊다.
현재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30일까지 모금이 진행 중이며 목표금액의 75%정도 모금됐다. 내 고향 부모님의 밥상에 고기반찬 한 접시를 올린다는 기부자들의 정성이 모이는 대로 즉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위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지난 2025년에도 기부금을 투명하고 실효성 있게 집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기부자들에게는 ‘내 기부금이 내 고향을 이렇게 바꾸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는 곧 재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군위군을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범 사례로 안착시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를 넘어, 소멸해가는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생명줄’과 같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곳을 찾아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은 군위의 미래를 가꾸는 소중한 씨앗”이라며, “찾아가는 이동세탁소와 경로당 특식지원사업처럼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큰 힘이 되는 만큼, 6월 말까지 진행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에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금사업을 통해 기부자에게는 보람을, 주민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는 체감도를 높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6.03.27 (금) 2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