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정규헌 의원, “국제 자전거대회, 성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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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정규헌 의원, “국제 자전거대회, 성급하다”

3일, 문화복지위원회 문화체육국 소관 2025년 예산안 심사

경상남도의회 정규헌 의원
[시사토픽뉴스]문화복지위원회 정규헌(국민의힘, 창원9) 의원은 3일 열린 체육지원과 2025년 예산안 심사에서 지자체 최초로 개최된 국내 도로사이클 대회인 2024년 트루 드 경남의 운영상 미비점을 짚으며, 내년에 개최될 국제대회는 성급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체육회, 대한(경남)자전거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트루 드 경남은 개최 2년차를 맞아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워 2024년 예산 6억에서 2025년 29억으로 전년 대비 23억(383.3% 증가)으로 대폭 증액한 것이다.

또한 2024년 대회는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행사 완료 후 분석을 통한 성과평가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조건부로 통과된 바 있다.

정규헌 의원은 “올해 개최된 경기 중계영상에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준비한 경기영상을 재생했다.

이어 “중계를 시청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단순히 따라가는 중계 시각, 얼굴 클로즈업 부족, 다양한 각도 부족, 중요한 순간인 추격전과 피니쉬 놓침, 해설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지적이 상당했다”면서 댓글반응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도는 도로사이클 대회경험이 풍부하지도 않지도 않고, 이 상태대로 라면 내년에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체육관 등에서 치지치는 실내스포츠와는 달리 도로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도로사이클의 특성상 관람객은 중계영상 시청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영상이 미흡한 점은 인정을 한다”면서, “내년은 UCI(국제자전거경기연합)에 이미 대회 개최를 확정 지어, 국제적인 약속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국제대회 승인을 받은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첫 대회 개최 결과 미숙한 점이 많았는데, 적어도 비슷한 규모의 대회를 몇 년 더 열어보고 국제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내년 사업비는 29억인데, 2024년 추경 당시 내년에는 국비를 확보하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면서, “내년 국비 공모가 확정되지도 않아 재원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초예산에 편성 한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도내 국제대회는 많지 않다. 자전거가 많이 있는 창원은 동호회도 많이 있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대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라며 대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준비를 철저히 하여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준비가 미흡해 국제대회 유치는 성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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